할인점에서 처음으로 세일을 한다. 이에 따라 할인점간 가격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롯데마트는 3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33개 전 점포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국민 절약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1단계로 7월11일까지 열리는 '디스카운트 세일'은 브랜드별 세일인데다 연2회 정례화할 계획이어서 할인점 최초의 백화점식 세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병용 영업본부장은 "경기 침체에 따라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할인행사에 8톤 트럭 5,000대분, 1,000억원 규모의 상품을 준비했다. 통상 할인점 기획행사 규모(100억∼150억원)와 비교하면 7∼10배 되는 물량이다.
각 상품군의 전 품목에 똑같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상품군 세일도 처음 도입되며, 오후 3시, 6시, 9시 등 시간대별 할인판매, 1원 상품전(가죽벨트) 등의 이벤트도 곁들여진다. 7월15∼21일에는 '가계 다이어트 기획전', 7월22∼28일에는 '마일리지 에누리 대축제'가 진행된다.
경쟁사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E마트 관계자는 "행사기간 중 할인판매되는 것과 같은 공산품에 대해서는 (롯데마트보다) 10원이라도 더 싼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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