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과 학교의 실내공기에서 외국 기준치의 최고 6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다.또 신축 학교에서는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톨루엔이 기준치의 최고 5배나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7∼12월 초등학교(부설 유치원 포함) 1곳과 고교 2곳 등 3개교의 실내공기를 조사한 결과, 서울 A고에서 세균이 대만 권고기준(500CFU/㎥)의 6배인 3,000CFU/㎥가 검출되는 등 조사대상 학교 모두 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B초등학교의 경우 아이들의 활동량이 많은 부설 유치원과 식당의 부유 세균이 각각 2,100CFU/㎥, 1,887CFU/㎥로 화장실(750CFU/㎥)보다도 오히려 높았다.
이 유치원은 미세먼지 농도도 국내 실내환경 기준치(150㎍/㎥)의 6배가량인 898.8㎍/㎥로 나타났다.
공기 중 세균은 전염병과 알레르기질환을, 미세먼지는 인체에 들어가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신축 학교인 서울 C고의 경우 신경계에 유해하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톨루엔의 수치를 교내 5곳에서 측정한 결과 3곳에서 검출됐으며, 시청각실에서는 기준치(0.07PPM)를 훨씬 넘는 0.354PPM이 나왔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