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자들도 가끔 헷갈리는 용어가 BSI, BIS, CSI, CIS 입니다.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business survey index’의 약자로 ‘요즘 경기가 어떤지’ ‘앞으로 매출이 어떨지’ 등 기업 체감 경기를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전경련이 600여개 대기업 위주로, 대한상의가 1,000여개 제조업체들 위주로 조사해 공표합니다.
CSI는 ‘consumer sentiment index‘의 약자로 소비자동향지수, 소비자전망지수 등으로 표기됩니다. ‘생활형편이 어떤지’(생활형편CSI) ‘소비를 줄일 것인지 말건지’(소비CSI) 등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낸 지표로,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합니다.
CSI, BSI 기사를 볼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기준점(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인데, 만일 지난달 80에서 90으로 올랐다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아직 나쁘게 보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인데 좋게 보는 사람들이 조금 늘었을 뿐이라는 겁니다. 그런데도 어떤 신문은 ‘개선’, 어떤 신문은 ‘여전히 암울’ 등으로 엇갈려 쓰고 있습니다.
한편 BIS는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CIS는 독립국가연합(Common wealth of Independent States)의 약자죠.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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