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 노사는 28일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호황을 누리고 있는 철강업계에서 노사가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한 것은 포스코에 이어 두번째다.INI스틸 노사는 이날 임금 동결에 이어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키로 했으며, 생산직 근로자들은 기존 4조 3교대에 매월 1일의 추가 휴무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 노사평화 확립과 생산성 향상, 환경안전 경영활동에 매진키로 하는 '노사공동 선언'도 채택했다.
INI스틸은 지난해 순이익이 2,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나 증가한 데 이어 올 1·4분기에 무려 1,244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차 그룹 계열사 가운데 무분규로 올해 임단협을 타결하기는 처음"이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하고 대기업의 임금인상 자제 분위기에 동참하자는 의미에서 노사가 임금동결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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