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광우병, 뉴캐슬병… 올 들어 가축과 관련된 전염병이 돌 때마다 상한가를 친 수산주가 28일에도 다시 급등했다.이날 동원수산, 한성기업, 오양수산 등은 일본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달 초 불량만두 파동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지난 23일 닭 등 가금류 전염병인 뉴캐슬병 발발로 상한가로 치솟은 지 1주일도 안 돼 다시 상한가를 친 것.
수산주는 연초 아시아를 휩쓴 조류독감과 광우병 관련 뉴스가 연이어 나오면서 급등세를 타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2월 중순 이후 오름폭의 반 이상을 반납할 정도로 폭락한 뒤 다시 뉴스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증시 침체와 거래량 부진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투기성 종목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질병이 발병한다고 해서 이들 업체의 실적이 곧바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급등만큼 급락 가능성도 높다고 충고하고 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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