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용돈, 카드로 주세요"부모들에게 자녀들 용돈 관리는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매월 현금으로 용돈을 쥐어준다 해도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 지출 계획을 세우고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파악하기도 어렵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최근 공동으로 선보인 ‘신한패밀리카드’는 자녀들 용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 신상품. 자녀들에게 효율적인 용돈 관리 습관을 길러줘 생활 속에서 경제 교육이 이뤄지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상품 구조는 이렇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가족카드를 발급해 주고, 자녀의 한달 용돈 규모에 맞는 용돈 한도를 부여한다. 자녀들은 월 한도액 내에서 현금으로 인출해 돈을 빼 쓰거나 카드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일반적인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이용 대금이 거래 승인과 동시에 예금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체크 카드 상품이자 직불 카드인 셈이다. 용돈을 아껴 저축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월 한도액을 다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남은 금액은 자동적으로 자녀의 개인 통장으로 이체되도록 했다.
자녀가 어떻게 용돈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부모에게 자녀의 카드승인 거래 내역을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학원 수강료 20% 할인, 월 1회 휴대폰 벨소리 무료 다운 서비스, 카드 이용금액 0.5% 캐쉬백 서비스 등 자녀들이 좋아할만한 부대 서비스를 두루 갖춘 것도 특징이다.
남편이나 아내의 과소비가 지나치다면 자녀 뿐 아니라 남편이나 아내에게 카드를 발급해 용돈을 관리할 수도 있다. 자녀들을 포함해 온 가족의 용돈 관리 카드로도 유용한 셈이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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