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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人 명예의 전당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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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人 명예의 전당 생긴다

입력
2004.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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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이 건립된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을 만들기로 했다"며 "제 1회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로 김동수 한국도자기(주) 대표이사 회장, 김상면 자화전자(주) 대표이사, 김재경 인탑스(주) 대표이사, 홍완기 (주)HJC 대표이사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선정 기준은 세계 일류나 국내 최고의 자리에 오른 기업체로 신용평가등급이 우수한 기업의 CEO이면서 사회적으로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라고 강 행장은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창립 기념일인 8월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 1층 로비에 명예의 전당을 건립하고 제1회 헌정식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매년 선정되는 헌정 대상자들의 얼굴 모양을 동판 부조로 만들어 전시할 예정이다.

김동수 회장은 창업 후 60여년 동안 기술 개발에 정진해 한국도자기를 세계 5대 메이커로 성장시켰고, 국내 최초로 본차이나를 개발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상면 대표는 주력 제품인 컬러브라운관의 빔 보정에 사용하는 PCM을 세계 시장 점유율 56%의 세계 일류 상품으로 만든 점이, 김재경 대표는 삼성전자 애니콜 사출 케이스 납품 순위 1위 기업으로서 삼성전자가 세계 이동전화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했다는 점이 각각 인정됐다.

또 홍완기 대표는 33년간 헬멧을 생산해 HJC라는 자사 브랜드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차지했고, 매년 매출액 10% 이상을 연구·개발(R& D)에 투자해 왔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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