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상반기 증시 결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상반기 증시 결산

입력
2004.06.29 00:00
0 0

올 상반기 종합주가지수는 4월 하순까지 940선에 육박하는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미국 금리인상, 중국쇼크, 유가 급등 등 '3대 악재'에 휘둘리며 결국 연초 대비 5% 하락했다. 특히 4월 이후 거래량 및 회전률 등 시장의 활력이 크게 위축되며 장세가 외인 매매에 따라 전일 대비 2∼3%씩 급등락하는 극심한 롤러코스트현상이 이어졌다.

거래량 전년 동기 대비 31.4% 급감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총거래량은 499억1,585만주로 평균 지수가 훨씬 낮았던 작년 상반기의 727억8,680 만주에 비해 무려 31.4%나 줄어들었다.

손바뀜 정도를 보여주는 회전율도 212.4%로 지난해 상반기 295.5%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같은 기간 선물거래량도 2,706만9,000계약으로 지난해 3,248만3,000 계약 대비 16.7% 감소했다.

반면 거래대금은 거래량 및 회전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대형주 거래 증가 등에 따라 304조1,88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42조7,027억원 대비 25.3% 증가했다.

연초대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전체 상장종목의 27.7%에 불과한 220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568개로 연초 보유 종목을 그대로 들고 있었다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은 셈이 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의 지수가 338.36에서 406.0으로 19.99% 올라 유일한 두 자리 수 상승을 기록했고 보험과 전기·전자업종이 각각 6.46%, 4.82%가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약세였으며 특히 외국인 외면이 두드러진 의료정밀 업종지수는 무려 38.99%나 하락했다.

종목별 상승률에서는 인수·합병(M&A) 관련주로 부각됐던 남한제지가 연초 3,075원에서 지난 25일 1만7,550원으로 470.73%나 급등한 반면 유니온스틸은 같은 기간 13만4,000원에서 4만3,500원으로 67.54%나 내려 하락률 1위였다.

한편 상반기중에는 대교와 한국신용정보, KTF 등 총 6개사가 신규 상장된 반면, KNC와 해태유업 등 모두 14개사는 상장 폐지됐다.

외국인 LG·SK그룹 가장 많이 순매수

상반기 중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지난 25일까지 10조4,9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조2,287억원의 8.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조1,244억원, 2조20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올 상반기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가장 컸던 종목은 하나은행으로 총 1조1,539억원어치에 달했다. 이어 SK(주)와 신한지주도 각각 8,862억원, 8,39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대신 삼성전자를 6,821억원 어치 순매도했고, LG카드와 한진해운도 각각 1,038억원, 880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상반기 외국인 매매를 그룹별로 보면 LG그룹과 SK그룹 계열사 주식을 각각 1조4,512억원, 1조2,359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이어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도 각각 6,991억원, 3,699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 걸쳐 순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업종을 3조9,447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화학업종과 전기·전자업종도 각각 1조6,429억원, 9,64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올 상반기 투자주체별 매매비중은 외국인이 21.6%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아진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2%, 15.6%로 작년 동기의 66.8%, 15.9% 보다 모두 낮아졌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