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개편' 서둘지 말아야며칠 전 보건복지부 장관, 대한약사협회장, 대한한의사협회장이 모인 자리에서 약대 6년제 개편안이 합의되었다고 한다.
표면상으로는 이로써 그 간의 갈등이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대한의사협회와 전국한의과대학학생연합 등 다수의 의료 관련 단체에서 반대의사를 표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또한 합의된 안에 대해서도 약사협회 측과 한의사협회가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어, 이번 합의안으로 갈등이 해소되었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현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신의 임기 내에 약대 6년제 개편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한다. 곧 개각이 있을 것이라고 하니 장관이 얼마나 이 안의 통과를 위해 서두르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지난 의약 분업안이 충분한 검토 없이 시행되어 야기된 부작용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의료계의 문제는 국민의 건강, 크게는 생명에까지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떠한 사안보다 신중하게 해결되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약대 6년제 개편을 서둘러 시행하기보다는 의료계 전반에 걸친 충분한 논의와 합의, 이 안 통과시 변화 등에 대한 고려를 거쳐야 한다. 신중한 정책 결정만이 국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
/권혜진·서울 도봉구 창4동
●실내온도 1도씩 올려 절전을
올 여름은 유난히도 장기간 무더울 것으로 예측되고 유가는 천정부지로 상승하고 있다.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선풍기 등 가전제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올 여름 전력난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때일수록 절전의 생활화가 필요하다.
여름철 냉방 가전기기는 전력 소모가 생각보다 큰 편이므로 소비자들이 절전 요령을 숙지하면 전기요금도 줄이고 전력난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철 적정 실내 냉방온도는 26∼28도이므로 에어컨을 너무 오래, 강하게 작동시키는 것은 절전에 도움이 안된다. 실내온도를 1도만 올려도 7%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 에어컨 1대는 선풍기 30대의 전력을 소모하므로 에어컨을 약하게 틀고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면 냉방 효과를 높이면서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냉장고의 경우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60% 정도가 적당하며 음식이 10% 더 들어가면 전기는 3.6% 더 소모된다. 전기 절약에 왕도는 없다. 세심한 절약 마인드가 절전의 지름길이다.
/전상귀·한전 중부지점 봉사실장
●군장병 건강보험 혜택 당연
2003년 5월 초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대학교 2학년 학생이다. 군복무 기간에 외박이나 정기휴가 중에 집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건강보험증으로 진료를 받은 바 있었는데 올 1월 초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부당이득금 청구서를 받았다. 납득할 수 없어 항의도 해보았으나 어쩔 수 없이 상응한 금액을 납부했다.
이후 최근 5월부터 군복무 기간에 건강보험 사용시에 보험료가 면제된다는 사실을 접했다. 늦은 감은 있으나 퍽 다행으로 생각한다.
국민의 의무이자 조국의 아들로서 국가를 위해 일했는데 의료보험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예전에 사용한 진료비에 대해서도 액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 절차에 따라 소급 환불해 줘야 마땅하다고 본다. 군복무를 했던 많은 사람들도 나와 같은 경험을 했을 테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zer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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