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은 이른 시일 내 3차 실무그룹회의를 열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첫단계 조치로서의 '핵 동결과 상응조치'를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6개국은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3차 북핵 6자회담을 마감하며 이 같은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차기회담은 9월 중 베이징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핵동결 대 상응조치'에 관한 본격적 협상은 차기 회담으로 넘어갔다.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폐막 직후 기자회견에서 "핵 동결의 범위나 검증방법 및 주체, 상응조치 등에서는 북미간 큰 의견차이를 보였다"며 "그러나 남북과 미국이 구체적 제안을 해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토의가 본격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북한과 미국의 제안은 진지하게 연구·검토해 나온 것으로 이견이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과 러시아에서도 회담의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결과에 만족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베이징=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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