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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청소년대회/청소년, 삼바축구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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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청소년대회/청소년, 삼바축구 꺾었다.

입력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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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을 꺾었다.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2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4부산 국제청소년(19세 이하) 축구대회 3차전에서 박주영의 결승골로 브라질을 1_0으로 누르고 3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5만달러.

이로써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서 6전 전패 끝에 첫 승리를 챙겼다. 각급 대표팀 경기까지 포함할 경우 1999년 3월 친선경기에서 성인대표팀이 김도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브라질에 1-0로 이긴 이후 5년여 만의 승리이다.

청소년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과 미국, 폴란드를 맞아 3전 전승을 기록,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소년선수권 2회 연속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전반 2분 백지훈의 중거리슛으로 기세 좋게 포문을 열었지만, 중반 이후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에 잇따라 슈팅 기회를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45분 주장 김진규가 골문 앞 30m 지점에서 강력한 프리킥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샀다.

한국은 후반 2분 차세대 유망주 박주영이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승용이 미드필더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박주영이 오른 발 땅볼 슛을 때렸고, 볼은 달려 나오는 골키퍼 옆을 스친 뒤 브라질 수비수의 발에 맞고 네트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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