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마술사와 떠나는 환상 여행, 무더위에 지친 당신을 초대합니다.”데이비드 카퍼필드와 세계 마술계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피터 마비(33)의 매직 마니아쇼가 7월29일부터 8월1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스위스 취리히 출신인 피터 마비는 유럽 최고로 꼽히는 마술사로 그 동안 전세계 30여개국을 돌며 환상적인 마술세계를 펼쳐왔다. 마비의 공연이 언제나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던 이유는 그의 마술이 늘 새롭기 때문. 그는 자신의 직접 개발한 독창적인 마술로만 공연하는 매지션으로 유명하다.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으로 새로운 마법에 목말라하던 국내 마술 마니아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마술 공연에서 늘 봐왔던 것이 신체 절단. 나무 상자 안에 세우거나 뉘여 놓고 칼을 찌르고 상자를 엇갈리는 이 마술은 이젠 식상할 정도다. 하지만 마비의 마술에는 몸을 가리는 박스가 없다. 사람의 전신을 그대로 노출한 채 전기톱으로 두동강을 냈다가 감쪽같이 다시 붙여 놓는다. 상상하기도 쉽지 않다.
자신의 몸을 이용한 마술 또한 기괴하다. 마술사의 오른팔이 떨어져 나가고, 머리가 몸과 멀리 떨어진 채 담배를 피워댄다. 또 관객의 눈 앞에서 마술사의 몸은 난장이처럼 작아졌다가 되돌아 오고, 그의 몸을 관통해 댄서가 튀어나온다.
특히 테이블 없는 무대 한가운데서 소매 없는 맨손으로 칵테일 잔, 공, 거대한 카드를 불러내는 ‘매직 핸즈(Magic Hands)’는 다른 마술사들도 궁금해하는 마비만의 쇼다.
공연을 기획한 최기윤 마술램프 대표는 “전혀 색다른 마술의 향연을 펼칠 마비의 이번 공연은 한국 마술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여름 밤 마법의 세상에서 온 몸 가득 짜릿한 전율을 느끼며 무더위를 잊어보라”고 말했다. 4만원(일반석)부터 30만원)프리미엄석)까지 8종류. 인터파크(1588-1555) 맥스무비(1544-0113) 코리아매직(02-743-0181)
이성원 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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