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땅콩’ 김미현(27ㆍ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웨그먼스로체스터(총상금 130만달러) 에서 시즌 9번째 톱10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전날 5언더파의 맹타로 첫날 공동 34위에서 공동 7위로 수직 상승한 김미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골프장(파72ㆍ6,2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더 보태 공동 4위(7언더파 209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사흘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킴 사이키(미국ㆍ203타)와는 6타차로 사실상 역전 우승의 기대감은 접었지만 올 시즌 ‘전공과목’이 돼 버린 톱10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 데뷔 12년차로 올 시즌 12번 출전에서 단 한번 톱10에도 든 적이 없는 사이키는 이번 대회에서 단 1개의 보기만 범한 채 14개의 버디를 쏟아내는 신들린 샷으로 생애 첫 승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김미현과 함께 6타차 공동 4위에 뒤쳐져 있는 가운데 이날 5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4위에서 1타차 단독 2위로 따라붙은 로지 존스(미국)가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날 10위권에 들었던 장정(24)은 1오버파의 부진으로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5위로 주춤한 것과 달리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은 2언더파를 쳐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7위로 뛰어올라 최종일 톱10 진입의 기대감을 남겼다.
첫날 4위로 출발했던 박세리(27ㆍCJ)는 전날 2오버파에 이어 이날도 1타를 까먹으면서 공동 27위(이븐파 216타)로 추락했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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