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중 자동차 보험료가 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장해 보상금을 대폭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이 8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약 1% 가량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2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할 때 자동차사고 보상확대에 따른 추가 보험금 지급액이 연간 51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이렇게 되면 손해율이 0.8%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1% 가량 인상해야 손보사들의 수지가 맞는다는 분석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 1∼2% 수준의 보험료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11월 기본요율 조정시 이번 인상요인을 반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는 지난해 11월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5% 올린데 이어 이달 1일부터 신규 계약자들에게 1∼3%씩 인상된 자동차보험료를 적용하고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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