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한미군 항공전력 감축대상 제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한미군 항공전력 감축대상 제외

입력
2004.06.28 00:00
0 0

대북 억지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핵심 항공전력은 한반도에 남아 있을 전망이다.국방부 관계자는 27일 미국의 해외주둔미군재배치(GPR)계획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 대상에 7공군의 정찰기 대대와 작전계획부대, 전투비행단 병력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최근 미군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한 미 7공군 고위 관계자가 최근 대북 억지력은 결코 약화시키지 않는다는 게 미국의 방침이며, 이런 차원에서 핵심공군 전력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 오산과 전북 군산에 위치한 8전투비행단과 51전투비행단, 7공군 예하 제5정찰대대, 한국전투작전정보본부(KCOIC), 한미연합분석통제본부(CACC), 607 항공작전단의 장비와 병력은 감축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7공군은 F-16 전폭기 70여대, A-10 전차공격기 20여대, U-2S 정찰기 3대를 운용하면서 전천후 공격 및 공중지원작전 능력은 대북 억지력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U-2S 정찰기 3대는 하루에 1회씩 교대로 출격해 휴전선 인근의 20㎞ 고공에서 북한쪽 60∼70㎞ 지역을 샅샅이 정찰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와 공군전투사령부, KCOIC와 CACC에 제공돼 한반도 위기를 가정 먼저 포착하는 역할을 해왔다.

한편 국방부는 28,29일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던 한미미래동맹정책구상(FOTA) 특별회의를 열지 않기로 미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추가적인 자료를 검토한 후 실무협의를 거쳐 7월 중 예정된 제10차 FOTA 회의에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별회의가 갑자기 취소된 것은 고 김선일씨 피살과 관련, 감사원이 국방부와 외교통상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협상의 걸림돌이 됐던 부지내 시설배치 등 구체적인 소요 사항을 최근 미측이 제시, 이를 검토하기 위해 특별회의 없이 10차 FOTA 회의로 바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