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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버디 7개 '퍼펙트 샷' 공동5위/PGA 부증래런 클래식 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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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버디 7개 '퍼펙트 샷' 공동5위/PGA 부증래런 클래식 3R

입력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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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20ㆍ엘로드)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부즈앨런클래식(Booz Allen Classicㆍ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수직 상승했다.나상욱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 애브널TPC(파71ㆍ6,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낚는 완벽한 샷을 선보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5위에 올랐다.

전날 퍼팅 난조로 공동 35위로 추락한 나상욱은 이날 ‘퍼팩트 샷’을 과시하며 순위를 30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시즌 2번째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더구나 이날 기록한 7언더파 64타는 컷을 통과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일 뿐 아니라 PGA 진출 이후 자신의 라운드별 최고성적(5월 EDS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2라운드 66타)을 경신한 것.

이런 상승 분위기가 최종라운드까지 이어질 경우 3월 혼다 클래식에서 거둔 시즌 최고기록(공동 4위)도 갈아치우며 선두권을 넘볼 수 있게 됐다. 2라운드에 이어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아담 스콧(호주)과는 8타차지만 단독 2위 올린 브라우니(미국)와는 2타차다.

나상욱은 전날 난조를 보이던 퍼팅이 살아나며 신바람이 났다. 전날 32개였던 퍼트수를 23개로 대폭 줄이며 홀당 퍼트수도 1.417개(8위)를 기록했다. 또 드라이버 샷도 안정감을 회복했다. 비거리는 284.5야드에서 281야드로 다소 줄었지만 정확도를 전날 64%에서 79%로 높이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번(파5),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나상욱은 전반 마지막 홀(파3)과 후반 첫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떨구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두 홀을 파세이브한 나상욱은 13번(파5), 14번홀(파4)에서 또다시 연속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이며 가볍게 경기를 마감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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