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년생 가운데 쓰기 영역에서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은 늘어난 반면 읽기와 기초수학 영역은 반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인적자원부와 학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교 3학년의 3%인 545개교 2만556명을 상대로 실시한 '2003년 국가수준 기초학력진단평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국민의 기초학력 제고를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은 읽기 3.24%, 쓰기 3.77%, 기초수학 5.18%로 2002년(읽기 3.45%, 쓰기 3%, 기초수학 6.84%)보다 읽기와 기초수학은 줄고 쓰기는 늘었다. 3개 영역 모두 기초학력에 미달한 학생은 1.37%였다. 영역별 평균점수(100점 만점)는 읽기 91.05점, 쓰기 92.64점, 기초수학 91.77점으로 기초학력 기준점수인 66점, 76점, 75점을 웃돌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여학생이 모든 영역에서 남학생보다 평균점수가 높았고 기초학력 미달자도 적었다. 지역별로는 중·소도시가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가장 낮았고 책을 많이 읽거나 부모와 대화를 자주하는 학생은 기초학력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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