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경환(32)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최경환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의 완벽타격을 과시했다. 안타 3개중 2개가 2타점으로 연결된 적시타였다. 최경환은 1회말 상대 선발 문동환의 4구째를 통타, 중견수와 좌익수를 가르는 3루타를 날리며 선취 1타점을 올린 데 이어 5회에도 중견수 앞 1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8회 3―0으로 앞서는 1사 만루 상황에서는 좌익수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최경환의 적시타와 선발 이경필의 호투에 힘입어 8-1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현대가 SK에 역전승을 거둬 승수는 같지만 패가 많아 여전히 2위에 머물렀다. 이경필은 7이닝 동안 25타자를 맞아 안타 2개만을 허용하고 삼진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3승을 낚았다.
두산은 1회 선두타자 전상열과 최경환의 연속 2, 3루타로 첫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 7회 홍성흔이 2사 1,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난 뒤 8회 또다시 최경환의 적시 2루타로 5―0으로 훌쩍 앞서 나갔다. 한화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수원에선 현대가 SK를 맞아 고전 끝에 7―6으로 역전승, 위태로운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 브룸바(30)는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타율을 3할5푼6리로 끌어올리며 3일만에 타격 3개 부문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부산에서 롯데에 3―2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한편 광주에서 열린 LG―기아전은 비로 순연됐다. /박희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