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경기 의왕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입니다. 경기도 버스에도 환승혜택이 똑같이 주어지는지요.(네티즌 8917Love)A “무료환승이 가능하려면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용자의 교통카드에 입력된 거리 이동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아직 경기도와 서울시는 티머니 교통카드 단말기 설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에 7월부터 바로 경기도 버스와 서울시버스의 환승 호환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연말께나 가능하다는군요. 무료환승을 위해서는 서울시 밖에서도 서울시버스를 이용해야 겠지요."
Q 초보운전자입니다. 버스중앙전용차로 도입으로 시내운전이 어려워지지는 않을까요. 무엇이 달라집니까.(영등포동 황석기씨)
A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다음달 부터는 승용차 보다는 버스를 이용하는 게 상책입니다. 버스중앙전용차로에서는 일반 차량의 진입이 원천적으로 금지되고 좌회전할 때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1차선은 버스가 전용하기 때문에 2차선을 좌회전차선으로 주게 되면 차들이 섞이게 되는 큰 혼란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유턴도 금지됩니다. 시는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P턴 등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자가운전자의 불편 증가에 대해 불만의 소리가 높지만 어느 선진국가에도 서울처럼 좌회전과 유턴을 많이 허용하는 곳이 없다는 게 시의 답변입니다.
가로변 전용차로도 지선버스들을 위해 기존대로 운영하게돼 버스중앙전용차로가 함께 설치되는 곳은 편도4차로 중 버스만을 위한 길이 2차선에 달하게 됩니다. 시는 자가운전자들을 위해 버스의 일반차로 진입을 단속할 방침입니다.”
Q 7월부터는 버스를 얼마나 기다려야 탈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정류장에서 볼 수 있다고 들었는데요.(네티즌 Marumi)
“서울시는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해 버스의 위치정보를 취합하는 BMS(버스종합사령실)를 설치했습니다. 이 정보들은 일단 버스업체에 전송돼 흔히 말하는 버스들의 ‘몰려다니기’를 정리해주고 버스 운전사들 간에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BMS의 다음과 같은 기능이 바로 시민들에게 버스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입니다. 이 서비스는 일단 휴대폰과 인터넷으로만 제공됩니다.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휴대폰 단말기에서 버스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문자메시지로 버스위치정보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아쉽게도 아직 정류장에서 위치정보를 볼 수 있는 단말기는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Q 요금체계가 환승혜택을 주는 쪽으로 개선됐다지만 결국 20%를 넘는 요금인상을 불러왔습니다. 서울시가 시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요금인상을 강행한 이유는 무엇인가요.(방배동 우영수씨)
“눈더미처럼 쌓여있는 지하철 부채 때문입니다. 3조원에 달하는 지하철 건설 빚을 일부 상환하기 위해 시는 그동안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쳐왔지만 대중교통 요금 인상만큼 확실한 효과가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수익자부담의 원칙입니다. 지금까지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온 장거리 고객들이 이젠 현실적인 요금을 내야 한다는 말이지요.
또 한가지 이유는 버스의 준공영제입니다. 업체들의 노선경쟁을 막기위해 수익을 모두 모아서 버스 회사들이 나눠가지는 형태의 준공영제는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서울시가 이를 보전해주게 됩니다. 이 손실분을 결국 시민들이 일부 부담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에 따른 논란을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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