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3D 업종'으로 꺼렸던 등대지기 채용 시험에도 대졸 젊은 인력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인천해양수산청은 최근 등대원 2명(기능10급)을 모집한 기능직 국가공무원 특별채용시험에 모두 57명이 지원, 2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전기공사기능사, 무선설비기능사, 항로표지기능사 등의 자격증 중 1개 이상을 보유한 사람으로 응시자격이 제한됐는데도 사상 유례없는 인력이 지원, 채용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원 연령은 30대가 30명(53%), 20대가 27명(47%)이었고, 학력도 전문대 등 대졸이 35명(61.4%), 고졸은 22명(38.6%)이었다.
등대원은 인천 앞바다 팔미도, 소청도 등 4개 섬에서 생활하며 한달에 1주일가량만 뭍으로 나올 수 있는 대표적인 3D 업종. 1999년 등대원(2명) 모집에는 2명, 2001년에는 1명 모집에 5명이 지원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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