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선일씨 피살 동영상 차단은 알권리 침해"/한국노총 반발성명 파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선일씨 피살 동영상 차단은 알권리 침해"/한국노총 반발성명 파문

입력
2004.06.26 00:00
0 0

정보통신부가 김선일씨 살해 동영상 유포 웹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고 유통행위를 처벌키로 한 데 대해 한국노총이 "알권리 제한"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있다.한국노총은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정보통신부의 조치 및 방침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심각한 우려를 느낀다"며 "이는 김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이라크 파병반대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국노총의 입장과는 상반된다. 네티즌들은 "참혹한 동영상의 인터넷 유포는 고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가족들까지 죽이는 행위" "동영상을 청소년들도 볼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은 몰지각한 행동" 등의 비판을 하고 있어 한국노총이 파병반대라는 입장에 치우쳐 '과잉반응'을 보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김씨 살해 동영상이 공개된 뒤 메신저 등 개인 대 개인(P2P) 파일공유 서비스 등을 통해 동영상을 퍼뜨리려는 시도가 이어지자 네티즌과 인터넷 업체들의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신고가 너무 많아 정확한 집계가 어렵지만 수백건을 넘는 것 같다"며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 기관이나 업체도 신고를 하지만 동영상 유포를 원치 않는 일반 개인들의 신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동영상 유포와 관련, 25개의 인터넷주소(URL)와 31개의 인터넷 프로토콜(IP)이 차단된 상태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