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종합과학기술회의(의장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생명윤리전문조사회가 기초연구에 한정해 인간배아 복제를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일본 신문들이 24일 보도했다.생명윤리전문조사회는 23일 찬성 10명, 반대 5명의 다수결 표결로 복제인간 제조 방지책과 복제배아 관리 및 미수정란 입수방법에 관한 제도 배아복제 연구가 의료에 기여하는 정도를 평가해 연구중단을 권고하는 제도 등이 마련될 때까지는 임상응용이 아닌 기초연구에 한해 허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종합과학기술회의는 7월중 이 같은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만들고 관계 부처는 이를 관련 법률, 지침 제정의 가이드라인으로 삼게 된다.
난자에 체세포의 핵을 집어넣어 인공적으로 만든 복제배아를 시험관 내에서 배양하면 각종 장기 재생의료에 활용될 배아줄기(ES)세포를 얻을 수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인간배아 복제 연구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고 한국 영국 벨기에 핀란드 싱가포르 중국 등은 의료목적 연구로 제한해 허용하고 있다.
미국은 연방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연구대상에서 인간배아 복제를 제외하고 있지만 특별한 법령 제한은 없어 민간 연구가 활발하고 미국의사회는 연구 허용 의견이 다수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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