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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4/"니스텔루이, 처음부터 널 믿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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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4/"니스텔루이, 처음부터 널 믿었어"

입력
200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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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의 특급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한 보은의 골을 터트리며 네덜란드를 위기에서 구해냈다.니스텔루이는 24일 열린 D조 리그 라트비아와의 3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웨인 루니(잉글랜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4골)에 나섰다. 네덜란드의 아드보카트 감독은 체코와의 2차전에서 잘못된 선수 기용으로 역전패, 궁지에 몰렸으나 라트비아전에서 보란 듯이 2골을 잡아낸 니스텔루이의 활약에 모처럼 웃었다. 니스텔루이는 "오늘은 환상적인 날"이라며 "독일을 꺾어준 체코선수들도 고맙다"고 말했다.

니스텔루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드보카트 감독이 원톱을 쓰는 4―2―3―1 전형을 채택함으로써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했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이 주변의 비난을 무릅쓰고 니스텔루이를 고집, 기회를 얻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니스텔루이는 최근 첼시로부터 천문학적인 몸값을 제의 받을 정도로 천부적인 골감각을 지닌 스트라이커. 올시즌에는 30골을 잡아내며 팀의 FA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니스텔루이는 대표팀과는 인연이 멀었다. 98년 월드컵때는 PSV아인트호벤 소속으로 득점왕(31골)까지 차지했지만 클루이베르트에 밀려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홈에서 열린 유로2000때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고, 한일월드컵 때는 본선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188㎝의 큰 키에 빠른 발, 탁월한 위치선정, 슈팅력 등 골잡이로서의 모든 자질을 다 갖춘 니스텔루이는 루니와 최고 킬러자리를 다툴 전망이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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