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선일씨 피살 충격/김천호 사장 실체도 의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선일씨 피살 충격/김천호 사장 실체도 의문

입력
2004.06.25 00:00
0 0

24일 국회 긴급현안 질문에서는 김선일씨가 근무했던 가나무역과 김천호 사장의 실체에 대한 의혹이 전면에 떠올랐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이날 "가나무역 김 사장은 평소 KOTRA 바그다드 무역관과 현지의 정치·군사동향을 교환할 만큼 현지에서 중요한 인물"이라며 "김 사장이 20일간 김선일씨를 찾아 팔루자를 돌아다녔는데도 주 이라크 대사관이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사장이 대사관을 수 차례 방문한 것도 이때문으로 추정된다"며"우리 정부당국과 김 사장간에 밝혀지지 않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박 의원은 그 근거로 KOTRA측이 작성한 '이라크 현지 동향 주간보고' 문건을 제시했다. 문건에는 "김 사장이 미군 정보를 근거로 5월8일부터 새로운 군사작전을 벌이거나 저항세력의 공세가 예상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적혀있다. 김 사장이 수년간 이라크에 살면서 군납업무를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가 이라크 내의 무시 못할 정보통이었다는 추측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가나무역이 '정보'를 취급하는 사설업체일지 모른다는 설도 무성하다.

김 사장은 특히 정부의 조기 귀국 권유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김 사장을 귀국시켜 의혹을 해명케 할 뜻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오늘 주 이라크 대사와 통화해 김 사장을 귀국시키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으나, 대사는 김 사장이 강하게 귀국할 의사 없다고 표명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