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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 감독 조인식

입력
200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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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조 본프레레(58)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협회와 감독 계약조인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날 조인식 후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와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축구를 할 것"이라며 "선수들을 필드에서 어떻게 다루고 통제할지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내 지도스타일은 칭찬과 채찍을 병행하는 것이며, 승리하겠다는 정신 자세가 없는 선수들은 강하게 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프레레 감독은 "지도자로서 좋은 성과를 내려면 선수 파악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며 "앞으로 1∼2개월간 선수들을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아테네올림픽 후 많은 친선 경기를 통해 25명의 선수를 선발, 2006년 독일월드컵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어 협회 기술위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국가대표급 선수 50명의 프로필을 전달 받았으며, 오후에는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 센터)를 둘러봤다.

본프레레 감독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코엘류 전 감독과 비슷한 수준인 70만 달러로 알려졌다. 보너스는 독일 월드컵 성적에 따라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이 받았던 액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부인과 1남1녀)을 동반하지 않은 본프레레 감독은 전용 승용차(다이너스티)를 제공받고, 당분간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머물던 하얏트호텔에서 생활하게 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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