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4일 2004아테네올림픽(8.13∼29일) 개·폐회식에서 전례에 따라 공동입장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박양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명예총무는 이날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실무회담에서 북한의 조상남 조선체육지도서 부위원장 겸 서기장과 아테네 올림픽개·폐회식 남북 공동 입장에 관한 5개 항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방안은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은 아테네 올림픽 개·폐회식에서 선수단 호칭을 '코리아'(영어로는 KOREA)'로 하고,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시드니올림픽 때 사용했던 '아리랑' 연주와 함께 공동 입장한다.
선수단 복장은 남자는 청색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 여자는 붉은색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로 통일했고, 공동 입장 순서는 선수단 표지판, 단기(기수: 남측은 여자, 북측은 남자), 남북 올림픽위원회(NOC)위원장, 남북 선수단장, 선수단의 순으로 하기로 했다. 남북은 그러나 선수단 수를 동수로 하던 종전과 달리 인원 수에 제한 없이 선수단 전원이 입장하도록 합의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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