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시험이 자신이 원하는 영역과 과목만 골라 보는 '완전 선택형'으로 바뀌면서 특정 과목의 지원자가 너무 적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치러진 수능시험 모의평가에서 제2외국어·한문을 선택한 10만6,005명 가운데 '아랍어Ⅰ' 시험을 본 학생은 단 1명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아랍어 문제 출제를 위해 아랍어과 교수 등 5명의 출제위원과 4명의 검토위원이 2주간 합숙을 해야 했고, 시험지가 영역별 선택과목을 모두 묶어 제작되는 관계로 무려 16만부의 아랍어 문제지가 인쇄됐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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