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타는 건 싫다. 하지만 구릿빛 피부는 좋다.'평소에는 뽀얗고 하얀 피부가 가장 큰 소망이지만, 여름철만큼은 건강미 넘치는 까무잡잡한 피부를 갖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이글거리는 백사장에서 비키니를 입고 피부를 태우는 것은 여름철 매력 포인트를 따기 위한 필수 코스다. 하지만 잘 못 태우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 불규칙하게 태워 오히려 흉하게 보일 수도 있다. 화상 위험이 없이 구릿빛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에게는 최근 속속 선보이고 있는 '태닝 화장품'이 제격이다.
LG생활건강은 황금빛 피부톤을 자연스럽게 연출해주는 색조화장품 '이자녹스 룩시안 비쥬얼 블러셔'(사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레인보우(무지개) 파우더를 이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컬러가 조금씩 바뀌어 피부를 한층 윤기 있고 화사하게 표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자연스럽게 입체감을 부여하는 '샤이니 포토 파우더'를 사용, 보다 세련되고 볼륨감 있는 얼굴을 연출해 준다. 에뛰드에서 나온 '브론즈 걸'(70㎖ 1만원대)은 얼굴이나 몸에 바르기만 하면 구릿빛 색상이 드러나는 젤 타입의 로션이다. 태평양 '마몽드 커버 블룸 파우더'(40g 1만5,000원대)도 바로 일광욕을 마치고 돌아온 듯 피부를 은은하고 화사하게 보이게 하는 파우더 제품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어 실제 피부가 타는 것을 막아준다. 비오템 '썬 휘트니스 오또브롱장 레그 쉐이퍼'(150㎖ 4만원대)는 진주 펄 성분이 들어가 다리를 까무잡잡하면서도 윤기 있고 매끈하게 표현해주는 다리전용 태닝 젤이다. 랑콤 '블러시 페이퍼 나크레'(48장 2만원대)는 기름 종이 형태로 한 장씩 꺼내 부드럽게 볼에 바르면 바로 그을린 듯한 색을 연출해주는 볼 터치 제품이다. 이밖에 클라란스 '쉬어 브론즈 샐프 테닝 젤'(3만8,000원대), 겔랑 '테라코타 시키레트 골드 파우더'(7만원대) 등 태닝 화장품 신제품 출시가 경쟁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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