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세력들이 24일 미군의 주권 이양을 저지하기 위해 이라크 중북부 수니파 지역에서 동시다발 총공세를 개시, 미군 3명 등 최소 69명이 죽고 260여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보건부가 밝혔다. 하지만 외신들이 집계한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치밀한 계획에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공세에는 수니파 저항세력뿐만 아니라 김선일씨를 살해한 테러조직 '유일신과 성전' 등도 가담, 30일 주권 이양을 앞둔 이라크를 극도의 혼란으로 빠뜨릴 것으로 보인다.
저항세력들은 이날 새벽 바그다드 서쪽의 라마디, 팔루자 북부의 바쿠바, 모술 등지에서 경찰관서와 미군 순찰대를 향해 일제히 공격을 가했다. 특히 모술에서는 경찰서, 경찰학교, 병원 등을 목표로 한 차량폭탄이 5~7차례 터져 경찰 50여명이 사망하고 170여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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