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시장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4일 세종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738.93포인트였던 23일 현재 국내 시장의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을 6.2배로 추정하고, 외환 위기 이후 PER이 6∼20배에서 움직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환 위기 이후 현 시장이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증권의 서형석 연구원은 주요 우량주도 외환위기 이후 최저수준의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PER이 6.7배로, IMF 이후 역사적 밴드인 4∼14배의 하단부에 위치해 있고 SK텔레콤도 7.8배로 과거 PER 최저치인 6.5배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기아차는 올해 예상 PER이 4.6배(역사적 최저치 4배) 대우조선은 1.2배(역사적 밴드 1.0∼2.4배), 삼성중공업은 0.5배(역사적 밴드 0.4∼1.0배)로 각각 과거 수준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6∼12개월의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우량주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중 긴축, 고유가, 하반기 정보기술(IT) 경기 둔화 등의 악재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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