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의 부실 책임을 지고 회장에서 물러났던 박종식(56·사진)씨가 3년6개월만에 회장으로 복귀해 논란이 되고 있다.수협중앙회는 24일 서울 신천동 본관에서 지난달 사임한 차석홍 회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보궐선거를 실시, 박종식씨를 제2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경남 거제 출신인 박 신임 회장은 1995년 5월 이후 수협중앙회장을 역임해오다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2000년 12월 회장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이번 회장직 복귀가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의 복귀가 법적으론 하자가 없지만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다"며 "부실 책임자가 선거에 출마한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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