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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경영으로 승부하라"/넥센타이어, 신제품 출시기간 半으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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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경영으로 승부하라"/넥센타이어, 신제품 출시기간 半으로 줄여

입력
2004.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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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위의 타이어업체인 넥센타이어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신속히 대응하는 '스피드 경영'으로 성과를 높이고 있다.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가 23일 선보인 신제품 'N5000'을 시장에 내놓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6개월. 제품 생산 결정에서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 마케팅까지 대략 1년여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것이다. 회사측은 "개발에 50억원이 투입된 신제품은 정숙성과 승차감, 사계절 주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사실 '스피드 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기업이다. 넥센타이어는 외환위기 이후 승차감이 좋고 튜브가 필요없는 래디얼 타이어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시장 조사결과가 나오자 래디얼 타이어의 생산비중을 70%에서 85%로 신속하게 확대했다. 사이즈와 폭이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하기 보다는 수요가 가장 많은 사이즈만 생산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도 채택했다.

넥센타이어는 '스피드 경영'에 힘입어 99년 8%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을 지난해말 22%(승용차 타이어 시장 기준)로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1,805억원에서 2,876억원으로 상승했다. 이상옥 부사장은 "내달부터 경남 양산 제2공장이 본격 가동하고 초고성능, 고부가가치 타이어 생산이 늘면 수익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200억원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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