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7월 1일부터 시외 및 국제전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내 · 시외 · 국제전화 사업과 초고속인터넷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통신회사로 탈바꿈한다.하나로통신 윤창번(사진) 사장은 2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자사 전화 상품을 통합한 '하나폰'(hanafone) 브랜드를 선보였다.
내달에 개시되는 하나폰 시외 · 국제전화 요금은 KT와 데이콤보다 저렴하고 온세통신과는 같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시외전화 표준요금은 1대역(주변 30㎞ 이내)이 3분당 39원, 2대역이 10초당 13.9원이다. 국제전화는 미국이 1분당 276원, 일본이 672원, 중국이 984원이며 서유럽은 912∼966원 수준으로 정해졌다.
기존 초고속인터넷(하나포스) 이용자가 하나폰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면 요금 할인 효과가 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시내전화 번호 이동성을 이용해 기존 전화를 하나폰으로 바꾸면 기본료가 3,200원 저렴해지고, 시외·국제전화 이용료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이밖에 다양한 할인혜택이 있는 맞춤 요금제를 내놓는 한편, 초고속인터넷과 케이블 · 위성 방송, 인터넷전화(VoIP)를 결합한 '통신·방송융합 번들 상품'을 출시해 요금 할인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윤 사장은 "전화 사업 5년여만에 모든 유선통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 시내전화 번호이동성 제도를 계기로 2008년까지 전화시장 점유율을 20%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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