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23일(한국시각)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루키리그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5개를 잡아냈지만 3안타 2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이날 투구로 박찬호는 허리 부상에 대한 우려는 털어냈으나 벅 쇼월터 감독에게 강한 믿음을 심어주기에는 미흡했다. 올 시즌 2승4패에 방어율 5.80을 기록한 뒤 지난 달 21일자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박찬호는 샌프란시코와의 루키리그 등판이 한 차례 더 예정돼 있으나 빅리그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찬호는 2002년 시즌부터 5년간 6,500만 달러에 텍사스와 계약, 40경기에 선발로 나서 12승 16패를 기록했다. LA 다저스에서 6년간 한번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던 박찬호는 텍사스로 이적한 후 부상자 명단에 5번째 올랐다. 신시내티 레즈의 봉중근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봉중근은 9일 애런 해랑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빅리그에 복귀한 후 3경기에 선발 등판, 1승1패, 방어율 4.70을 기록했다. 특히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따내 빅리그 잔류가능성을 기대했으나 보름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알링턴 AP=연합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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