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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검' 인증 어린이 카시트가 불량이라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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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검' 인증 어린이 카시트가 불량이라니…외

입력
2004.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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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인증 어린이 카시트가 불량이라니…얼마 전 차량용 어린이 보호장치(카시트)가 정부로부터 검증을 받은 제품임에도 대부분 불량이라는 소식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떻게 정부 검증 제품이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불량제품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는가. 도로교통법에도 유아가 차량에 탑승할 경우 카시트를 갖추도록 명시하고 있지 않은가.

나도 몇 해전 법 때문만이 아니라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정부에서 인증받아 '검'자가 확실하게 표시된 국산제품을 구입해 사용했다. 사고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그 이상은 생각하기도 싫다.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식의 안전을 위해서 두 세배 비싼 돈을 들여 장만한 것이 인증되지 않은 값싼 제품과 동일하다니 이게 말이나 되나.

유아는 어른들과 달리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대처 능력이 전혀 없기 때문에 나라에서도 카시트를 의무화한 것이다.

그래서 정부에서 품질 인증을 해주는 것일 터이고 인증을 받은 제품은 안전성능을 인정받지 못한 제품보다 더 비싸다는 당연한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

비싼 게 좋을 거란 막연한 생각으로 정부 인증 제품을 구매했는데 그것도 믿을 게 못된다니 도대체 누구를 믿고 그런 제품을 구매해야 할지 의문이다.

/은희림·전북 부안군 부안읍

●우체국 소포만 방문접수?

정보통신부 산하 우체국은 우리나라의 신서(우편)업무를 독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체국은 대 국민 편익을 위한 우편업무는 뒤로 한 채 자기들만의 독점 내부규정을 만들어 놓고 자기들 편익 위주로 운용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등기 등 우편물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사람에게도 맡길 수 있어야 함에도 우체국에서는 '우편업무취급세칙'을 만들어 그 누구에게도 우편물 방문 접수는 못하게 하면서 빠른등기 소포에 대해서는 한 통 이상이면 자기들이 방문접수 할 수 있도록(정보통신부 고시 제 2001-58호)하고 있다. 이는 우편업무가 우체국 독점인 관계로 아쉬운 사람이 우체국에 가서 부치라는 것이고 소포업무는 민간 택배회사와 경쟁체제이기 때문에 방문접수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공익을 위해 존재하는 정부기관이 국민 편익 서비스는 뒤로한 채 수익사업에만 급급하고 있으니 이것이 과연 참여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부기관 혁신인지 묻고싶다.

/ak0607@nate.com

●TV속 연예인 말조심을

TV에서 토크 쇼를 보다 보면 연예인들의 학창시절 얘기가 자주 등장한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토크 쇼의 특성상 그들의 학창시절은 좋은 얘기거리가 된다. 그런데 대부분 연예인들이 꺼내놓는 내용은 흡연, 음주, 가출 등이다. 선생님 몰래 담배를 태우다 걸렸던 얘기, 부모님 몰래 술을 마셨던 얘기 등이 자랑할만한 추억인지 한심스럽다.

물론 지나간 시절이고, 과장된 부분도 많을 것이다. 또 색다른 경험들이 더 어필한다는 것도 이해된다. 하지만 시청자 상당수가 청소년이란 점을 감안하면 부정적인 면이 많다. 청소년들에게 연예인은 우상과도 같다. 그들이 말하는 잘못된 학창시절의 추억이 미화돼 당연한 것처럼 받아 들일 수 있는 것은 잘못된 학창문화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신문을 보니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가 계속해 증가하는 추세라 한다. 공영방송에서 연예인들의 올바른 학창문화를 홍보하지는 못할망정 탈선행위를 웃음거리로 내보내는 것은 한심스럽다.

/노지호·충남 아산시 둔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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