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이 주권 이양과 함께 7월 1일부터 '새 새벽'(New Dawn)으로 명명된 새로운 작전에 돌입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이 작전은 저항세력에 대한 집중 공격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존 작전들과는 성격이 현저히 다르다. 이번 작전의 목적은 미군의 활동을 줄임으로써 이라크인들이 주권 회복을 몸소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이른바 무위(無爲)가 이번 작전의 목표인 셈이다.
미군은 이에 따라 헬리콥터 등 항공기 운용시 위협을 가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우호적 접근을 하도록 했으며 순찰을 나설 때는 항상 이라크군을 대동하도록 했다. 또한 발포 승인권자를 지금보다 상위 장교로 변경, 무분별한 총기 사용을 억제할 방침이다.
미군은 또 저항세력 색출 등 군사작전을 줄여나가고 이라크군 양성 등 지원 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이라크군을 치안 활동의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북부 모술의 카터 햄 미군 준장은 "7월 1일 이후 이라크인들로부터 듣고 싶은 말은 '비행기가 어디 갔지?', '미군은 어디 있지?' 같은 말들이다"라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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