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는 22일 주가조작사건 수사무마 로비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남 이성호(72·사진)씨를 소환 조사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2년 상장업체인 S사의 주가를 조작한 오모씨 등으로부터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에서 주가 조작에 대한 수사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지난해 동아건설로부터 5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검 공적자금비리합동수사본부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가 잠적, 기소중지 상태로 사법처리가 미뤄져왔다. 이씨는 검찰에서 수사 무마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건강이 좋지 않다"고 밝힘에 따라 일단 귀가 조치한 뒤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 조만간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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