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경기 위축으로 올해 주택 공급량이 외환위기이후 가장 적은 35만가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건설교통부와 주택산업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올해 주택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35만 가구 안팎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98년 31만6,000가구) 이후 최저 수준으로, 올해 정부가 세운 주택공급량(50만가구)의 70% 수준이다.
실제 올해 1∼4월 주택건설 실적은 총 8만2,000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1%가 감소했다. 특히 각종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은 3만2,000가구로 전년에 비해 무려 57%나 공급이 줄었다.
부동산포털 유니에셋도 "올해 하반기에 29만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지만 예정 물량의 20% 이상이 연기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실제 분양물량은 20만 가구 안팎에 그쳐 올해 총 주택 공급량은 35만∼36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국내 주택 공급량은 99년 40만4,000가구, 2000년 43만3,000가구, 2001년 52만9,000가구, 2002년 66만6,000가구, 지난해 58만5,000가구 등 외환위기 이후 매년 급증해 왔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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