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피랍된 김선일씨의 무사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이라크 파병은 이라크의 재건과 지원을 위한 것으로 이러한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납치 경위는.
"납치는 17일 있었다. 이라크인과 같이 물건을 배달하러 가던 중 팔루자 지역에서 납치됐다. 김씨 회사의 사장은 주변에 상의하지 않고 구출협상에 들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알자지라 방송이 한국시간으로 새벽 5시 방송이 되는 것을 보고 대사관을 통해 사태를 파악, 대책논의에 들어갔다."
―파병문제는 어떻게 하나.
"아까 말씀 드린 정부 입장 그대로다."
―시한이 24시간이라고 했는데.
"그쪽에서 일몰이라고 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오늘밤이 될 수도 있고 내일 새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
―현지 공관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지금 현재 대사 이하 모든 공관원들이 다각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상세한 내용은 나중에 설명하겠다. 이슬람 성직자단체 등 영향력이 있을 것 같은 모든 단체, 모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접촉하고 있다."
―현지교민 숫자와 보호대책은.
"67명으로 파악되고 있고 현지 대사를 중심으로 대사관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쌍방 통행이 돼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제약이 있다. 그러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씨의 정체(미군 군납업체)를 알고 납치한 것은 아닌지.
"회사가 여러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지에 나가 있는 무역업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인이 참수 된 적이 있는데 이번 사태 전망은.
"일본의 경우는 무사귀환했다. 끝까지 원칙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장단체와 교섭통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있지 않은 단체다. 모든 가능한 방법, 이라크 내 여러 단체들을 통해 모든 역량을 다 기울이고 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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