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자광장/"이벤트 당첨" 소비자 현혹행위 철저 단속을 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자광장/"이벤트 당첨" 소비자 현혹행위 철저 단속을 외

입력
2004.06.22 00:00
0 0

●"이벤트 당첨" 소비자 현혹행위 철저 단속을여대생이다. 얼마 전 어느 생활용품업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이 업체는 "이벤트에 당첨됐으니 우리 회사 사무실에 들러 피부관리와 메이크업 세트를 받아가라"고 했다. 난 주저하다가 결국 사무실을 찾아갔다.

사무실의 절반 가량은 칸막이 부스로 채워져 있었고 부스마다 여성 텔레마케터들이 여기저기에 전화를 걸어 화장품을 설명하고 있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화장품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나서, 우선 카드로 구매하고 할부로 천천히 내면 된다는 내용이었다.

용건을 밝혔더니 직원은 "기다리라"고 하더니 다른 여성 직원을 데려왔다. 여성 직원은 내게 대뜸 "신용카드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마침 나는 신용카드가 없었다. 여성 직원은 카드가 없다는 대답에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나를 피부관리실로 데려가 15분 정도 미용 팩을 해주고는 끝났다며 가라고 했다. 여성 직원은 화장품 케이스를 몇 개 주었다.

화장품 케이스에는 샘플 몇 개가 들어있을 뿐 메이크업 세트 같은 것은 없었다.

결국 이들의 목적은 이벤트 당첨을 미끼로 젊은 여성들을 불러 들여 고가의 화장품을 신용카드로 구매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벤트 당첨을 미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업체를 단속했으면 한다.

/july8370@hanmail.net

●찜질방 기본예의 지켜야

동네 근처에 찜질방이 새로 생겼다. 찜질 시설은 물론이고 목욕탕, 휴게실, 간이매점, 만화방까지 갖춘 종합시설이다.

주말이면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과 아내의 손을 잡고 이곳에 들르는 것이 즐거움이 됐다.

그런데 이곳에 들어설 때면 종종 얼굴을 찡그리게 된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인데도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우선 어린이들이 뛰어다니면서 소란을 피운다. 어떤 아이는 냉탕이 수영장이나 되는 듯 바가지를 잡고 헤엄을 치기도 한다. 그런데 제지하는 어른을 거의 보지 못했다. 괜히 남의 아이를 훈계했다가 그 아버지에게서 싫은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만을 탓할 수도 없다.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기는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집기를 함부로 사용하고 물을 마구 흘려보내며 아무 곳에나 드러누워 잠을 잔다. 옆 사람에게 물을 튀겨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어른들이 모범을 보였으면 한다.

/김명식·서울 성동구 응봉동

●공사장 안전모 반드시 착용

생활에서 안전모는 이제 낯설지 않게 됐다. 오토바이, 자전거를 타거나 등반을 할 때 안전모를 착용하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그만큼 안전의식이 높아졌다.

그런데 정작 안전모가 반드시 필요한 곳에서는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경우를 보게 된다. 내가 사는 도심 곳곳에는 건축 공사가 한창인데 적지 않은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

얼마 전 어느 공사장을 지나치다가 한 근로자가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고층 건물 외벽을 타고 작업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내가 오히려 불안했다. 근로자가 아무리 작업에 익숙하고 밧줄이 튼튼하게 연결돼 있다고 해도 안전에는 완벽이 없다.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추락할 경우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는 하늘과 땅 차이다.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했으면 한다.

/이한명·충북 청주시 수곡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