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너무 예뻤다’ 노래 가사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배우 황신혜의 미모는 세상이 알고 있다. 미모 뿐만 아니라 군살이라곤 없이 탄탄하게 균형잡힌 몸매를 보면 6세 된 딸아이의 엄마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올해 그의 나이 마흔 하나.황신혜가 적지않은 나이에도 탄력있는 피부와 건강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담은 ‘스타일 바이 시네(cine)’라는 DVD와 비디오를 7월8일과 이달 말에 각각 출시한다. “지금까지 나온 다이어트 영상물이 살 빼는 방법 위주였다면, 저는 부위별로 근력을 길러서 몸매를 다듬는데 초점을 맞췄어요.”
“예전부터 외국의 관련 영상물을 보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드라마 ‘천생연분’ 촬영 때 제의를 받았고 종영 후 바로 제작에 들어갔죠.” 그런 제의를 받은 데는 이유가 있다. 무려 10년 넘게 꾸준히 운동을 해왔기 때문. “10년 전에는 저처럼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피트니스 센터 회원권도 굉장히 비쌀 때였어요. 무리를 해서 구입을 했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가 소개하는 건강 운동 비결의 요점은 성실이다. “무엇보다 꾸준해야 해요. 조급한 마음에 서두르다 보면 쉽게 지쳐요. 길게 보고 하루에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과거에 게으름의 대가를 톡톡히 치른 후 얻은 깨달음이다. “2년 전 연말에 모임이 많아서 운동을 한두 달 쉬었던 적이 있어요. 어느날 거울을 보니 ‘이게 아줌마구나’ 싶을 만큼 몸매가 망가졌더군요.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정신을 차렸어요.” 그는 한 번에 1시간 30분씩 일주일에 5일 정도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한다. “간단한 스트레칭도 부위별로 종류가 많아요. 제가 이것저것 해보고 많은 분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고 효과가 높은 방법을 선택해서 DVD와 비디오에 소개를 했지요.”
건강한 몸매 유지 비결을 '스타일 바이 씨네'라는 DVD와 비디오로 공개하는 황신혜.
DVD와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는 책자에는 그만의 화장법과 옷 입는 방법 등 뷰티 노하우가 함께 소개된다. “옷 입을 때 주로 포인트를 주려고 노력해요. 일부러 소매도 자르고 셔츠의 길이도 줄여보지요. 변화를 주면 다른 분위기의 옷으로 바뀌거든요.” 인터뷰에 입고 나온 티셔츠도 가슴 한 복판에 비스듬히 구멍이 뚫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몸매 뿐만 아니라 타고난 미모 덕분에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황신혜지만 그도 한때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렸다.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성형수술까지 생각했어요. 의사 상담까지 받았는데, 수술 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 때문에 포기했어요. 이제는 그런 걱정 안해요.”
그는 당분간 드라마나 영화 출연없이 피트니스 DVD와 비디오 홍보에 전념할 방침이다. “저의 영상물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극이 됐으면 좋겠어요. 여자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거든요.” 그의 경험담이다. “저는 다이언 키튼을 보고 자극을 받았어요. 앞으로 목표는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울 것들’에 나오는 다이언 키튼처럼 나이 들어서도 멋있는 배우가 되는 거에요. 다이언 키튼을 보면서 할머니가 됐을 때 나의 모습이라고 마음을 정했거든요. 그렇게 되려면 열심히 노력을 해야겠지요.”
/글·사진=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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