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한 제6호 태풍 디앤무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는 21일 이번 폭우로 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전국에서 168세대 426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 8,411㏊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울산 울주군 웅촌면 와지공단 내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공장 뒤편의 석축이 무너져 직원 손영식(23)씨가 매몰돼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오전 4시께는 충북 단양군 단성면 안모(45)씨 집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안씨가 매몰돼 숨졌다. 또 오전 2시50분께 충북 제천 고명―삼곡 구간의 선로가 산사태로 매몰, 철도 중앙선이 불통됐으나 이날 오후 늦게 복구됐다.
19일부터 사흘간 강수량은 제천이 334.5㎜로 최고를 기록했고 청주 332.5㎜, 대전 298.5㎜, 동해 300㎜, 문경 281.5㎜ 등 영남 충청 강원에 집중됐다. 특히 20일에는 대관령 172㎜(기존 127.1㎜) 등 곳곳에서 하루 강수량이 6월 지역 최고치를 기록했다. 태풍 디앤무가 일본쪽으로 빠져나가면서 22일부터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다 25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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