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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商議회장 "행정수도 이전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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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商議회장 "행정수도 이전 찬성"

입력
2004.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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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찬성 입장과 함께 대한상의도 행정수도로 옮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계의 유력인사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 회장은 20일 서울경제신문 산하 백상경제연구원의 시사진단 토론회에서 참석, "지방상의 회장단 및 기업인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면 지방 경제의 몰락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행정수도 이전은 심각한 국토 발전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행정수도가 충청권으로 이전되면 대한상의도 그 쪽으로 옮겨야 한다고 본다"며 "이전 비용 200억원 가량은 대한상의 적립금으로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행정기능만 옮기고 서울은 경제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고 주장해 왔으나 행정부와 국회에 이어 경제단체까지 따라갈 경우 행정수도 이전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 관계자는 "박 회장의 발언은 지금은 대한상의가 서울상의 역할도 맡고 있지만 행정수도가 이전되면 대한상의와 서울상의 업무를 명확히 구분, 대한 상의는 행정수도로 옮기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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