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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골프 3R/구센 5언더 선두·엘스 2위·클라크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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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골프 3R/구센 5언더 선두·엘스 2위·클라크 6위

입력
2004.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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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US오픈 3라운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인 날이었다.2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시네콕힐스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2001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던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등 '톱 7'에 남아공 선미국프로골프(PGA)투어 US오픈 3라운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인 날이었다.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시네콕힐스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2001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던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등 '톱 7'에 남아공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 마스터스에서 1타차로 필 미켈슨(미국)에 눈물을 삼켰던 남아공의 어니 엘스도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0타로 버텨 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2위에 올라 고국의 동료 구센과 최종일 챔피언조 티오프에 나선다. 특히 세계랭킹 2위인 엘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1999년 8월 데이비드 듀발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6위 이하에 머물 경우 5년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가 바뀌는 '혁명'이 일어난다. 엘스는 94년과 97년 2차례 US오픈을 석권한 바 있다.

또 남아공의 티모시 클라크는 파5짜리 5번홀(537야드)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1인치에 붙여 이글을 잡는 등 이날 최고 기록인 4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1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선두권을 위협했다.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구센과 찰스 하웰3세(미국) 등 단 3명 뿐이었다.

하지만 마스터스에 이어 올해 메이저대회 싹쓸이를 노리는 미켈슨이 엘스와 공동 2위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인미답의 '한해 4개 메이저대회 석권'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꼽히는 미켈슨은 3오버파 73타의 부진으로 공동선두자리는 내줬지만 구센과 2타차에 불과해 우승의 불씨는 살아있다.

한편 우즈는 3라운드에서도 선두권 진입에 실패, 8연속 메이저대회 무승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우즈는 18번홀(파4)에서 로브웨지 샷으로 이글을 뽑아내 체면을 살렸지만 3오버파 73타로 3라운드를 마쳐 합계 4오버파 214타로 공동19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선두 구센에 9타차로 뒤져 뒤집기는 사실상 어렵다. 지금까지 US오픈 최종일 최다타수차 역전우승 기록은 7타차. 우즈는 "앞선 선수들이 뒷걸음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2라운드 공동선두였던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는 4타를 잃어 프레드 펑크(미국)와 함께 공동4위(2언더파 208타)로 밀려났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10번홀(파4)에서만 4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6오버파 76타로 부진, 합계 10오버파 220타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 대회 이모저모

하스父子 6오버파 동타

○…1라운드 깜짝 공동 선두에 나섰던 51세의 노장 제이 하스(미국)가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아들 윌리엄과 3라운드 합계 6오버파 216타로 동타를 기록해 화제. 특히 미국 '아버지의 날'인 20일 아들보다 세 번째 앞 팀에서 30분전에 경기를 시작, 부자지간에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아들 윌리엄은 이번 대회가 끝난 다음 주부터 프로로 전향한다. 제이 하스는 "3라운드 18번 홀에서 파를 놓치지 않았다면 아들과 앞뒤 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는 아주 우리 가족에게 아주 특별한 기억을 남겼다"고 기뻐했다.

우즈 "불만 내게 직접 말해"

○…전속 캐디가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걷어차 물의를 빚는 등 타이거 우즈(미국)가 좋지않은 성적과 경기 외적인 문제에 시달리면서 불편한 심기를 노출하고있다.

우즈의 옛 스승인 부치 하먼 코치가 최근 영국의 한 TV 방송을 통해 우즈의 플레이를 비판한데 대해 우즈는 "그런 말을 하려면 나한테 와서 직접 해야 한다. 아마 TV를 통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려고 한 것 같다"고 불쾌해 했다.

우즈는 또 2라운드 10번홀에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가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걷어찬 데 대해서도 "이번 주 내내 경기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다"며 과도한 취재 열기에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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