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트랙에 새로운 인간탄환이 등장했다. 미국의 숀 크로퍼드(미국·26)가 육상 남자 100m에서 '인간탄환' 모리스 그린(미국)과 세계기록(9초78) 보유자 팀 몽고메리(미국)를 제치고 올 시즌 가장 빠른 남자로 등극했다.크로퍼드는 20일(한국시각) 오레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프리폰테인클래식그랑프리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8로 골인, 지난 14일 아사파 포웰(자메이카)이 세운 올 시즌 최고기록(9초99)을 0.11초나 앞당겼다. 이날 뒷 바람은 기준 풍속(초속 2m) 이하인 1.8m였다. 지난 1일 초속 3.7m의 뒷바람에 힘입어 9초78의 비공인 세계 타이기록을 세운 그린은 9초93으로 2위, 몽고메리는 10초17의 저조한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다
200m가 주종목인 크로퍼드는 그 동안 100m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개인 최고기록은 9초95. 그러나 이날 폭발적인 스타트로 10m지점부터 경쟁자들을 앞질렀고, 막판 스퍼트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아 올 아테네올림픽에서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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