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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창업·경영 성공 클리닉]활성화된 상가 입점을 액세서리 등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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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창업·경영 성공 클리닉]활성화된 상가 입점을 액세서리 등이 경쟁력

입력
2004.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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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5년 동안 다니던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려 워크아웃 상태에 있습니다. 퇴사를 준비중인데 자본금 1억원으로 남대문시장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현재 남대문시장은 폐점상인이 늘어 공동화 현상이 생기고 있으나 상가 활성화를 위해 상당한 지원이 있다고 합니다. 투자비용도 3,000만원 정도(1.5평 기준)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잡화(구두, 운동화 등) 가게를 하고 싶은데 전망이 어떤지요.

A 우선 1억 원이면 충분히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남대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발상은 아주 좋은 공격적 전략이며 또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급매물이 많이 나와 있어 조건도 아주 좋습니다.

문제는 아이템과 영업 전략입니다. 남대문시장은 현재 공동화 현상이 일부 진행 중이고 전체적으로 불경기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잡화업종도 잘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액세서리 분야는 남대문시장이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확실히 자리를 잡아 건재합니다. 따라서 아이템을 선정하는 데 조금 더 신중을 기하고 오프라인 인식에 머물고 있는 기존 사업자들과 다른 영업전략을 구상해 보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 장사꾼'으로 데뷔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도 성공할 가능성을 크게 높여주고 있습니다. 어차피 거쳐야 할 장사의 학습과정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몇 년 만 프로장사꾼이 집중된 곳에 투자를 하시면 큰 돈은 못 벌더라도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랫동안의 회사 생활을 하셨으니 전략에 대한 나름대로의 사고는 정립이 되었을 것이고 문제는 장사의 실전경험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이 기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은 비록 남대문의 조그만 잡화점으로 출발할지라도 지금까지의 경험을 잘 살려서 전국을 상대로 한 유통 체인사업 등의 영역을 구축하도록 하세요.

참고로 1.5평 기준이라면 실평으로는 채 1평이 안 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만일 생각하고 있는 상가가 이미 공동화가 된 곳이라면 과감하게 포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 비어버린 상가에선 혼자 아무리 열심히 해도 사업이 제대로 될 수 없습니다. 가능하면 같은 남대문시장이라도 활성화된 상가에 입점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초보창업자에겐 이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물론 권리금이 있더라도 빈 상가보다 활성화된 상가가 유리합니다. 잡화아이템은 동대문 창신동쪽이 유리하고 악세사리나 아동복은 남대문이 활성화되어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요즘 시장경기가 전체적으로 어려워 잡화를 하시려면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거나 중국상품 등을 개척하시를 권합니다. (02)556-6466

이인호/창업e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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