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홈스터디/우등생되는 지름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홈스터디/우등생되는 지름길

입력
2004.06.21 00:00
0 0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학생들은 학업 태도가 느슨해져 공부를 제쳐 놓게 된다. 초등학생은 학습과 놀이를 병행한 적절한 학습계획을 다시 한번 짜야 하고, 중학생은 신학기 이후의 학습방법을 점검해 좀 더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찾아야 할 때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1학기 남은 기간을 잘 보내 학업성취를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뇌의 성질에 적합한 학습방법을 활용하라

학습의 성과와 공부하는 방법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의 뇌를 잘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학습한 것을 기억하는 곳이 바로 뇌이기 때문이다. 뇌의 성질에 적합한 학습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스트레스 없는 학습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기억의 천적이다. 스트레스를 느끼면 신체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기억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스트레스 학습상황을 줄이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 학습교재나 학습지를 선택할 때도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둘째, 복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기억의 절반은 4시간 안에 없어진다. 따라서 중요한 내용은 몇 번이고 반복해야 한다. 그런데 복습 효과는 같은 대상에 대해서만 생기는 뇌의 작용이다. 그런 만큼 일단 참고서나 학습지를 정하면 지속적으로 반복 학습하는 게 효과적이다.

셋째, 아이에게 학습한 내용을 설명하게 하면 효과적이다. 기억은 경험과 함께 해야 오래 남는다.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친구나 가족에게 설명하면, 설명했던 장면과 함께 나중에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자녀가 학습한 내용을 하루의 일정한 시간을 정해 부모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게 좋다. 학습지 교사도 학생이 학습한 내용의 개요를 잠깐 설명하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

국ㆍ영ㆍ수는 교과별 공부방법으로

국어 공부의 첫 단계는 낱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내용을 분석해 파악하는 것이며, 마지막 단계는 다양한 문제를 풀어 자기 지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평소에는 국어 교과서나 책을 읽지 않고 시험이 임박해서야 문제집 위주로 공부한다. 이는 공부의 처음 단계와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마지막만 하는 것으로, 이렇게 공부하면 절대 우등생이 될 수 없다. 여러 번 책을 접하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 국어다.

수학을 잘 하려면 개념이해, 원리이해, 다양한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기 등 수학공부의 3가지 핵심요소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학공부 하면 문제를 푸는 것으로 인식해 문제만 열심히 반복해서 푼다. 이는 사상누각이나 마찬가지로 진정한 지식이 아니다. 문제를 풀기 전에 그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개념 이해를 철저히 하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줄 수 있을 정도가 된 다음에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영어공부의 핵심은 단어를 암기하고 문장, 더 나아가 교과서를 통으로 암기하는 것이다. 발음 연습, 외국인과의 적극적인 대화 태도도 중요하다. 단어를 제대로 모르고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재료 없이 음식을 만드는 것과 같다. 문장이나 교과서를 소리 내어 청각적으로 기억하면서 통으로 외우면 저절로 표현 실력이 나아진다. 즉 ‘통 학습법’과 ‘적극적 영어표현’이 영어공부의 지름길이다.

㈜대교 교육연구소 이현미 교육학 박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