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아파트 열기는 계속된다.'고가 분양 논쟁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 경쟁률과 분양권 프리미엄을 기록한 서울시 마포구 상암택지개발지구가 7월에 다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공급에 나설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상암택지지구에서는 내달 중순 40평형(전용면적 32평) 아파트 433가구가 청약예금 1,000만원 가입자를 대상으로 일반에 분양된다.
앞서 분양된 7단지 40평형이 분양원가 공개 논란, 최근 주택시장 침에 여파에도 불구하고 현재 5,000만원 안팎의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공급될 이 지역 아파트도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5·6단지의 입지 여건이 7단지를 능가해 청약 예정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다음달 중순 상암지구 5단지 40평형 107가구와 6단지 40평형 326가구에 대한 분양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어 현장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한 뒤 8월 초부터 청약예금 1,000만원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7단지 분양과 마찬가지로 서울지역 1순위에서 마감될 가능성이 높아 수도권 거주자에겐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분양된 상암지구 7단지 40평형은 총 162가구 모집에 3,039명이 청약, 평균 18.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자들과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번 상암아파트 분양에서도 얼마나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지, 또 분양권 프리미엄이 얼마나 치솟을 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일선 중개업소들은 이번에 분양될 5·6단지도 앞서 분양된 7단지와 비교해 입지가 떨어지지 않아 당첨 이후 프리미엄이 최소 5,000만원선은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중개업소들은 5·6단지가 상암지구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어 입지 여건이 기종 단지에 비해 월등하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이중에서도 6단지가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가가 7단지 분양 때와 비슷한 평당 1,2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청약 후 높은 프리미엄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7단지 로열층 프리미엄이 5,0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미 분양된 3단지와 7단지에 비해 입지 여건이 나은 5단지와 6단지의 프리미엄은 그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암지구에 입주한 3단지 33평형 로열층의 매매가격은 5억2,000만∼5억3,000만원선으로 평당 1,6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 5·6단지의 경우 평당 40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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