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의대생들이 보건복지부의 약학대 6년제 도입 방침에 반발, 무기한 시험거부를 하기로 했다.전국 11개 한의대 총학생회 연합체인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은 18일 "전국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시험거부 여부를 묻는 투표 결과 이번 학기말 시험부터 무기한 시험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한련은 본과 4학년을 제외한 전국 한의대 재적인원 4,217명 가운데 3,731명(88.5%)이 투표에 참여, 찬성 2,526표(67.7%) 대 반대 1,141표(30.6%)로 시험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시험을 거부하더라도 이번 학기 수업일수가 거의 끝나 가는 상황이어서 유급 사태 등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학대 6년제 도입을 둘러싸고 약계는 전문성 강화를 이유로 찬성하고 있는 반면, 한의학계는 약대 6년제 도입이 약사의 한약 취급권을 강화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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