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서재응(27)의 눈부신 호투는 굵어진 빗방울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다. 서재응은 18일(한국시각) 경기 전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동안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사사구 없이 2안타 무실점을 과시했다. 52개의 공을 던져 38개가 스트라이크로 제구력이 환상적이었다. 그러나 서재응은 0―0으로 맞선 5회초 클리블랜드 5번 타자 블레이크를 상대하던 중 경기가 폭우로 중단돼 승리를 추가할 기회를 놓쳤다. 2시간 만에 속개된 경기에서 서재응은 장시간 휴식으로 교체됐다. 승패없이 3승4패로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방어율을 4.99에서 4.63으로 낮췄다. 메츠가 6-2로 승리.플로리다의 최희섭(25)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이 2할6푼으로 변함이 없었으나 안타를 추가하면서 데뷔 2년 만에 통산 100안타 고지 정복을 1개 남겨놓았다. 최희섭은 7회말 1사후 3번째 타석에서 상대선발 에스테반 로아이자의 2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으로 날려보냈다. 홈런성 타구는 이를 잡으려던 한 관중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 안쪽에 떨어져 '인정 2루타'가 선언됐다. 연장 11회 끝에 플로리다가 2―1로 승리.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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